금강경에서 배우는 마음공부
凡所有相 皆是虛妄 若見諸相非相 卽見如來
범소유상 개시허망 약견제상비상 즉견여래무릇 형상이 있는 모든 것은 허망하다.
형상이 형상이 아님을 볼 때, 곧 여래를 본다.
💸 돈, 외모, 지위… 그게 정말 ‘나’인가요?
우리는 끊임없이 뭔가가 되려고 애씁니다.
조금 더 많은 돈,
조금 더 높은 자리,
조금 더 예쁜 얼굴과 날씬한 몸.
그것을 얻으면 행복해질 것 같고,
그걸 잃으면 무너질 것 같은 마음.
그런데, 금강경은 말합니다.
“그 모든 상(形相)은 허망하다.”
즉, 우리가 그렇게 목숨 걸고 쥐고 있는 것들—
사실은 고정된 실체가 없는,
잠깐 있다가 사라지는 ‘형상’일 뿐이라는 말이에요.
🌪️ 상에 빠지면 마음이 흔들리고,
놓아야 비로소 평화가 찾아옵니다
예를 들어볼게요.
- 월급이 줄어들었을 때 괴로운 이유는,
단순히 돈이 줄어서가 아니라
'돈이 많아야만 나는 괜찮은 사람'이라는 상 을
너무 오랫동안 붙잡고 있었기 때문이에요. - 승진하지 못했을 때 힘든 건
'높은 자리에 올라야 성공한 삶'이라는 상 때문이며, - 거울 속 모습이 마음에 들지 않을 때는
'예뻐야 사랑받을 수 있다'는 상 때문이에요.
이런 ‘상’에 사로잡히는 순간,
우리는 늘 자신을 미완성으로 느끼고,
지금 이 순간을 자꾸 부정하게 돼요.
하지만 그 형상들이
사실은 실체가 없고,
집착하면 할수록 더 멀어지는 것임을 깨달을 때,
우리는 비로소 놓는 법을 배우게 됩니다.
그리고
마음은 한결 가벼워집니다.
🧘♀️ 집착이 사라질 때, 고요함은 저절로 찾아옵니다
우리가 괴로운 이유는
대부분 실체 없는 것에 실체를 부여하고,
집착하기 때문이에요.
하지만 금강경은 말하죠.
"형상이 형상이 아님을 보면 곧 여래를 본다."
그 말은
돈도, 지위도, 외모도, 감정도...
그 어떤 것도 진짜 나를 대신할 수 없다는 것.
그 상들을 내려놓는 순간,
내면에 있는 고요함과 충만함이 다시 보이기 시작해요.
💡 지금 이 순간을 인정하고 살아가기
우리는 원래부터
모자람 없이, 그대로 완전한 존재입니다.
삶이 부족해서 힘든 게 아니라,
어떤 모습이 되어야만 행복할 수 있다는 상에 사로잡혀서 괴로운 거예요.
- 지금 가진 돈이 부족하다고 느낄 때,
그 부족함은 진짜인가요, 아니면 비교에서 온 것인가요? - 외모에 대한 불만이 클 때,
그 기준은 누가 정한 것인가요? - 지위에 목마를 때,
내가 되고 싶은 모습은 정말 '나'에게서 온 것일까요?
✍️ 오늘 나에게 묻는 질문
- 내가 오늘 집착한 ‘상’은 무엇이었을까?
- 그 상은 실체가 있는 것일까, 아니면 내 마음이 만들어낸 환영일까?
- 만약 그 상이 없다면, 나는 어떤 감정을 느낄까?
- 지금 이 자리의 나는 충분한가?
💛 진짜 나를 만나는 연습
우리는 본래부터 충만한 존재예요.
그런데 어느 순간
돈이라는 상,
지위라는 상,
외모라는 상에 나를 덧씌우면서
삶은 점점 무거워지고,
마음은 점점 복잡해졌죠.
이제는 그 상을 부드럽게 내려놓고,
지금 이 모습 그대로의 나를 바라볼 수 있어야 해요.
금강경이 말합니다.
“형상이 아님을 볼 때, 우리는 진짜를 만난다.”
그 진짜는,
다른 누구도 아닌 내 안의 부처에요.
이미 충만하고, 이미 완전한 존재로서의 ‘나’.
그 사실을 자각하는 것.
그것이 바로,
우리가 함께 연습해야 할 마음공부 아닐까요?
여인숙 ― 루미의 시로 배우는 감정과 거리 두기
감정은 머물다 가는 손님입니다. 그저 다녀가게 두세요. 여인숙 잘랄루딘 루미/ 번역 류시화인간이란 존재는 여인숙과 같다매일 아침 새로운 손님이 도착한다기쁨 절망 슬픔그리고 약간의 순간
mindfulness-01.com
언제 떨어질지 모르는 잎사귀처럼, 지금 이 숨조차 마지막일 수 있다면
언제 떨어질지 모르는 잎사귀처럼, 지금 이 숨조차 마지막일 수 있다면
까비르의 시로 배우는 매 순간의 깨어있음 잎사귀 하나 까비르 / 번역 류시화 잎사귀 하나 바람에 날려가지에서 떨어지며 나무에게 말하네“숲의 왕이여, 이제 가을이 와나는 떨어지네당신에게
mindfulness-01.com
마음이 복잡한 날, 김춘수의 ‘꽃’이 위로가 되어줄 때
마음이 복잡한 날, 김춘수의 ‘꽃’이 위로가 되어줄 때
김춘수 – 「꽃」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주기 전에는그는 다만하나의 몸짓에 지나지 않았다.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주었을 때그는 나에게로 와서꽃이 되었다.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준 것처럼나
mindfulness-01.com
'마음챙김의 순간들' 카테고리의 다른 글
후회와 걱정에서 벗어나는 법 ― 바이런 케이티의 가르침 (0) | 2025.04.27 |
---|---|
생리 전 예민함, 나만 그런 거 아니에요 (0) | 2025.04.19 |
생리 전 예민함 자가점검표 (황체기/루테알기) (0) | 2025.04.18 |
명상, 몸과 마음을 치유하는 과학적 비밀 (0) | 2025.04.16 |
번아웃, 감정을 인정하는 데서 시작됐다 (0) | 2025.04.03 |
정사유란 무엇인가요? 바른 생각으로 마음을 가볍게 하는 연습 (0) | 2025.03.28 |
정견이란 무엇일까? 있는 그대로 보는 연습이 필요한 이유 (0) | 2025.03.27 |