내마음을돌보는시간1 마음이 복잡한 날, 김춘수의 ‘꽃’이 위로가 되어줄 때 김춘수 – 「꽃」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주기 전에는그는 다만하나의 몸짓에 지나지 않았다.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주었을 때그는 나에게로 와서꽃이 되었다.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준 것처럼나의 이 빛깔과 향기에 알맞은누가 나의 이름을 불러다오.그에게로 가서 나도그의 꽃이 되고 싶다.우리들은 모두무엇이 되고 싶다.나는 너에게, 너는 나에게잊혀지지 않는 하나의 눈짓이 되고 싶다. 🌿 감정이 복잡한 날, 시를 꺼내보다가끔 아무 이유 없이 마음이 헝클어질 때가 있어요.모든 게 애매하게 불편하고,괜찮은 척하지만 속은 요동치는 날.그럴 때 저는 이 시를 꺼내 읽어요. 그저 한 문장을 따라 천천히 소리 내어 읽다 보면내 감정에게 내가 말을 걸고 있는 느낌이 들거든요.“괜찮아. 지금 이 마음도 존재해도 돼.” 📌 .. 2025. 4. 20. 이전 1 다음